
지은이 : 권상기 | 지면 : 272쪽 | 판형 : 신국판 | 가격 : 19,000원
ISBN: 979-11-997671-1-9 (03290)
길 잃은 문명, 그 고통의 역사를 넘어
신통일세계의 아침을 열며
오늘날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신 과학기술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대체하며 우주를 탐사하는 경이로운 시대에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현대인들의 내면은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우울과 불안, 그리고 고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달에 우주선을 보내는 길은 찾아냈지만, 정작 이웃과 평화롭게 공존하고 내전과 학살을 멈추는 길은 찾지 못했습니다. 자본주의가 낳은 극심한 양극화, 이념과 성별을 둘러싼 증오, 해체되어 가는 가정, 그리고 인류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기후 위기 앞에서 현대 문명은 길을 잃고 표류하고 있습니다. 질병과 기아라는 외적 빈곤은 어느 정도 극복했을지 모르나, 삶의 궁극적인 목적과 의미를 상실한 ‘영적·철학적 빈곤’은 오히려 더 깊어진 것입니다. 왜 우리는 이토록 거대한 문명의 진보 속에서도 행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일까요?
근대 이후 인류는 이 고통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 대신 ‘인간의 이성’과 ‘과학’이라는 새로운 신(神)을 선택했습니다. 계몽주의 사상가들은 인간의 이성이 모든 무지와 폭력을 끝내고 유토피아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며 인간 스스로가 초인이 되어 운명을 개척해야 한다고 부르짖었습니다.
그러나 이성을 맹신한 결과는 두 차례의 참혹한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였습니다. 나아가 카를 마르크스(Karl Marx)로 대표되는 유물사관은 인간의 모든 불행이 불평등한 경제 구조(물질)에 있다고 믿고 폭력적인 계급 투쟁을 선동했습니다. 그들은 종교를 ‘인민의 아편’이라 조롱하며 공산주의 지상 낙원을 약속했지만, 결과는 1억 명이 넘는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체주의의 억압뿐이었습니다. 세속 철학과 사상들이 이토록 처참하게 파산한 이유는 명백합니다. 그들은 인간을 이기심으로 가득 찬 ‘타락한 존재(원죄)’라는 실존적 사실을 외면한 채, 인간을 단지 이성적 기계나 경제적 부속품으로만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독이 든 뿌리를 그대로 둔 채 가지(사회 제도)만 쳐낸다고 해서 결코 쓴 열매가 단 열매로 바뀔 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랫동안 인류의 정신적 기둥이었던 기독교를 비롯한 전통 종교는 왜 이 위기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기독교는 지난 2천 년 동안 십자가의 대속과 사랑을 전하며 인류 문명 발전에 위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지성이 발달함에 따라, 낡은 문자주의와 배타적인 교리에 갇힌 신학은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해답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과 자비의 아버지가 아니라, 한 번의 불순종(선악과)으로 전 인류를 영원한 지옥불에 던져 넣고, 마지막 날에는 자신이 창조한 지구를 불태워 멸망시키는 무자비한 ‘심판관’으로 오해하게 만든 낡은 종말론과 예정설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교리 속에서 신앙인들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개척자가 되기보다는, 휴거(Rapture)를 통해 하늘로 도피하려는 기복주의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또한 “우리 교단에만 구원이 있다”는 배타적 도그마는 종교를 평화의 매개체가 아니라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과 테러의 원인으로 전락시켰습니다. 과학과 종교가 분열하고, 이웃 종교를 악마화하는 편협한 신학으로는 전 지구적인 위기를 결코 돌파할 수 없습니다.
이제 인류에게는 파산한 유물론과 낡은 기성 신학의 한계를 동시에 뛰어넘어, 과학과 종교, 동양과 서양, 그리고 분열된 인간의 마음과 몸을 하나로 묶어낼 수 있는 ‘새로운 진리의 나침반’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혁명적이고도 따뜻한 나침반인 ‘통일원리(Divine Principle)’를 세상에 제시하고자 합니다.
통일원리의 가장 위대한 철학적 성취는, 우주의 근원적 창조주를 두려운 심판관이나 차가운 지성(제1원인자)이 아니라, 끊을 수 없는 혈통으로 인류를 품어 안으시는 ‘하늘부모님(Heavenly Parent)’으로 재발견한 데 있습니다. 우주를 창조하고 움직이는 가장 근원적인 힘은 권력이나 이성이 아니라, 대상을 향해 무한히 사랑을 베풀고 기쁨을 나누고자 하는 끓어오르는 충동, 즉 ‘심정(Heart)’입니다.
인류의 비극(타락)은 단순히 과일을 훔쳐 먹은 불순종이 아니라, 부모인 하나님을 배신하고 이기적인 거짓 사랑(사탄)과 핏줄을 맺은 ‘사랑의 궤도 이탈’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인류 역사란 죄인을 벌하는 재판관의 기록이 아니라, 집 나간 자식을 찾아 수천 년을 맨발로 헤매며 피눈물을 흘리신 ‘어머니 하나님의 처절한 복귀의 서사시’가 됩니다. 이 위대한 ‘심정’의 관점을 획득할 때, 기독교 신학이 수백 년간 풀지 못했던 선악과의 신비, 예정론의 모순, 십자가의 뼈아픈 진실이 거대한 퍼즐처럼 완벽하게 맞추어집니다.
그리고 통일원리는 온 인류가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상 공동체 사회, 즉 ‘공생·공영·공의주의’의 실체적 청사진을 세상 앞에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공생·공영·공의주의야말로 남북한 양 체제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참사랑의 남북공동체를 이루는 제3의 유일한 통일방안입니다. 특히 자유민주주의의 자유 남용과 사회주의의 일률적 평등의 문제를 하늘부모님의 참사랑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이념적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인류는 머지않아 공생·공영·공의주의를 바탕으로 하는 공생의 경제공동체, 공영의 정치공동체, 그리고 공의의 윤리공동체가 하늘부모님을 중심으로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을 매우 도전적이고 지적인 여정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제1부(이론편)에서는 창조, 타락, 구원, 역사에 이르는 통일원리의 핵심 뼈대를 기존 기독교 신학과 치열하게 대조(비교 변증)하며 풀어낼 것입니다. 왜 구원의 최종 목적지가 개인의 ‘십자가’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원죄의 핏줄을 씻어내고 온전한 사랑을 꽃피우는 부부와 ‘참가정(True Family)’의 완성, 즉 축복(Blessing)으로 이어져야만 하는지를 이성적이고 설득력 있게 논증할 것입니다.
제2부(역사편)에서는 이러한 원리적 사관을 바탕으로 인류가 이상세계를 쟁취하기 위해 걸어온 실제 역사적 현장으로 들어갑니다.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 복지국가의 실험, 그리고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처절한 사상적 충돌을 해부하며, 왜 이 모든 세속적 실험들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근본적 한계를 명확히 짚어낼 것입니다.
제3부(비전편)에서는 참사랑의 이상세계를 실체적으로 이루기 위한 비전과 그 이념으로서의 공생・공영・공의주의에 대해서, 제4부(실천편)에서는 이상세계의 비전이 실현된 신통일세계의 실체적 안착을 위한 도전과 앞으로 우리 인류의 사명에 대해서 다루게 됩니다.
우리는 멸망을 기다리는 고아들이 아닙니다. 하늘부모님의 거룩한 자유의지를 상속받아, 잃어버린 에덴동산(신통일세계)을 이 현실의 땅 위에 직접 재건해야 할 위대한 상속자들입니다. 낡은 종교의 두려운 심판관 가면을 벗겨내고, 참사랑의 눈물로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늘부모님, 그리고 잃어버린 그 핏줄을 다시 찾아주기 위해 십자가의 짐을 지고 이 땅에 오신 ‘참부모(True Parents)’의 웅장한 진실 속으로 이제 함께 걸어 들어가 보시지 않겠습니까?
본문 속으로
이 우주적인 비극 속에서 하나님은 인류를 다시 구원하기 위해 수천 년의 가시밭길을 맨발로 걸어오셨습니다. 무서운 심판관의 가면을 벗고 나타나신 이 ‘하늘부모님(Heavenly Parent)’의 처절한 심정을 깨달을 때, 우리는 비로소 두려움에 떠는 종과 양자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하나님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참된 효자·효녀로 거듭나게 됩니다. (19쪽)
십자가의 승리로 인류는 부활하신 예수님과 성령(영적인 참어머니의 역할)을 통해 영적 중생의 길을 열었으나, 육신을 쓰고 실체적인 참가정을 이룩하는 구원의 궁극적 완성은 다시 오실 재림의 때로 아득하게 미루어지고 말았습니다.5 이것이 바로 재림주님께서 2천 년 전처럼 구름이 아닌 육신을 쓰고 이 땅에 실체로 다시 오셔야만 하는 필연적인 이유입니다. (49쪽)
하나님은 나를 당신의 거룩한 뜻(지상천국)을 이룰 가장 소중하고 유일무이한 중심인물로 예정하고 부르셨습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에 당당히 응답하여 영광스러운 축복의 주인공이 될 것인지, 아니면 책임을 회피하여 하늘부모님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을 박고 슬픈 플랜 B의 비극을 만들 것인지는 전적으로 ‘나 자신의 결단과 참사랑의 실천(5%이지만 나의 100%)’에 달려 있습니다. 천일국(天一國)의 시대가 밝았습니다. 참부모님께서는 인류 역사상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메시아로서의 혹독한 책임분담을 처절한 사투 끝에 100% 완수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이제 그 섭리의 바통은 우리에게 넘어왔습니다. 우리는 운명의 노예가 아닙니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무기로 사탄의 굴레를 박차고 일어나, 하늘부모님의 잃어버린 꿈을 내 가정과 내 나라에 실체로 이룩해 낼 위대한 천일국의 운명 개척자들입니다. (59쪽)
세계사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과거의 어떤 특정한 시대와 수백 년 후의 시대가 등장인물의 성격, 굵직한 사건, 심지어 기간에 이르기까지 경이로울 정도로 유사하게 반복되는 현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를 역사의 단순한 우연의 일치라고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을까요? 원리강론은 이 놀라운 현상을 ‘섭리적 동시성(同時性)의 법칙’이라는 정교한 우주적 법칙으로 규명합니다.5 하늘이 애써 세운 중심인물이 책임분담을 다하지 못해 섭리가 실패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그 뜻을 결코 포기하시지 않습니다. 일정한 탕감 기간이 지난 후, 하늘은 다른 중심인물을 다시 세우시어 과거에 실패했던 바로 그 지점에서 똑같은 탕감조건을 다시 세우게 하십니다. 이 때문에 역사는 겉보기에는 제자리를 돌고 도는 원(순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과거의 탕감 기반을 딛고 나선형으로 상승하며 창조목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것입니다. (76쪽)
과학과 이성을 극대화한 가인형 인생관은 전 지구적인 경제 발전과 인터넷이라는 외적인 ‘물질적 통일’을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심정이 빠진 물질문명은 인간을 철저히 소외시키고 이기심의 극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면 기성 종교로 대표되는 아벨형 인생관은 한계에 부딪힌 채 현대인들에게 명확한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지 못하고 표류 중입니다. 이 두 인생관은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멸망시킴으로써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과학/경제)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종교/윤리)를 하나로 묶어줄 완벽한 ‘새 진리(통일원리)’가 등장하여 두 사상을 모두 품어 안아야만 합니다.5 가인형의 물질적 기반 위에 아벨형의 하늘부모님 심정을 채워 넣음으로써, 인류 역사는 마침내 기나긴 이념의 투쟁을 종식하고 ‘신(神)통일세계’라는 영광스러운 종착역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84쪽)
문자에 갇힌 차가운 율법과 교리는 도리어 사람을 정죄하고 죽이는 날카로운 칼이 될 수 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의 낡은 무지와 폭압은 깨트렸지만, 그 무수한 파벌과 찢겨진 교리를 하나로 융합하여 얼싸안게 할 본질적인 영적 접착제, 즉 ‘하늘부모님의 따뜻한 참사랑(심정)’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인간을 영적으로 억압하던 낡은 제도는 철폐했으나, 인간의 혈통 가장 깊은 곳에 흐르는 원죄의 썩은 뿌리를 근원적으로 맑혀 줄 실체적인 ‘참부모(True Parents)’를 만나지 못했기에 그들의 지상천국 건설 실험은 끝내 처절한 미완성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은 인간의 양심과 자유를 해방시키고, 억눌린 인류가 사제를 거치지 않고 하늘부모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튼튼한 영적 대로를 열어준 위대한 복귀섭리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피로 얼룩진 맹목적인 종교의 교리 전쟁에 극심한 환멸을 느낀 유럽의 지성인들은, 종교를 넘어 인간의 이성과 철학적 합리성을 통해 평화로운 이상사회를 스스로 구축하려는 새로운 사상적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바야흐로 종교의 그늘을 벗어난 계몽주의의 거센 폭주와 임마누엘 칸트의 위대한 철학이 맞붙게 될 거대한 섭리적 무대가 준비된 것입니다. (100쪽)
참부모님의 이 섭리적 대예언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소름 끼치는 현실의 역사로 나타났습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져 내렸고, 이듬해인 1990년 참부모님께서는 적의 심장부인 모스크바 크렘린 궁에 들어가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과 세기의 정상회담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1985년 선포 그대로 “공산주의는 끝났다. 오직 하나님을 받아들일 때만이 소련이 살길이다”라는 진리의 선언과 함께, 철의 장막의 주인을 원수가 아닌 사랑하는 아들로서 얼싸안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예언의 시한인 ‘70년’을 넘기지 않은 1991년 12월 25일, 거대한 소비에트 연방은 총성 한 번 제대로 울리지 못한 채 스스로 붉은 깃발을 내리며 역사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습니다.5 하나님을 부정하며 수천만 명의 피를 흘렸던 붉은 광기가, 하늘의 진리와 참부모님의 참사랑 앞에 실체적으로 완전히 굴복한 것입니다. (168쪽)
참부모님의 이 뼈저린 말씀처럼, 신통일세계의 경제는 이윤의 극대화가 아니라 ‘위하여 사는 삶(Living for the sake of others)’을 제1의 절대 법칙으로 삼습니다. 내 안에 똬리를 튼 이기심이라는 무서운 암 덩어리를 도려낸 자리에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온전히 채워 넣을 때, 인류는 비로소 돈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만물의 참된 주인이자 주관자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숭고한 참사랑과 공생의 경제적 토대 위에서만이 비로소 다툼과 억압이 없는 평화로운 정치, 즉 ‘공영(共榮)의 정치’가 활짝 꽃피울 수 있습니다. (180쪽)
공영의 원리가 적용된 회의장에서는 그 차원이 완전히 다릅니다. 워크숍 자료나 여러 프로젝트 제안서들을 평가할 때, ‘나의 승진과 실적’을 중심에 두는 것이 아니라 ‘이 안건들이 조직 전체의 공적인 목적(하늘의 뜻)을 어떻게 조화롭게 실현할 것인가’를 최우선 기준(정분합 작용)으로 삼습니다. 동료를 밟고 일어서야 할 경쟁자가 아닌 한 식구(형제)로 여기며 그의 아이디어를 진심으로 지지하고 부족한 점을 내 능력으로 보완하여, 그 융합된 최종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 개인의 공로가 아닌 조직 전체의 공영(共榮)과 기쁨으로 돌리게 됩니다. 가장 높은 직급에 있으면서도 만인을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땀 흘리는 ‘섬김의 리더십(Servant Leadership)’과, 이웃의 의견을 존중하고 융합하는 공영주의의 원리가 조직의 구석구석에 스며들 때, 바로 그 회의실과 사무실이 가장 작은 실체적 천일국(天一國)이 됩니다. (186쪽)
참부모님께서 제시하신 신통일세계의 세 번째 비전인 ‘공의주의(共義主義)’는, 흔들리는 폭풍우 같은 세상 속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절대가치’를 인류의 가슴속에 굳건히 바로 세우는 위대한 윤리적 선언입니다. 그리고 이 공의주의를 작동시키는 가장 깊은 뿌리이자 무한한 에너지가 되는 것이 바로 ‘효정(孝情)’입니다. (188쪽)
모든 인류의 고귀한 실험들이 일시적인 성공이나 소수의 피난처로 끝나지 않고 전 우주적인 ‘천일국(天一國)’으로 영원히 안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류를 사탄의 핏줄에서 하늘의 핏줄로 근원적으로 수술해 주실 ‘참부모(True Parents)’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5 참부모님이 열어주신 축복결혼을 통해 혈통을 전환한 참가정들이 몬드라곤처럼 공영의 일터를 가꾸고, 포콜라레처럼 부를 나누며, 브루더호프처럼 절대 순결의 문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켜 나갈 때. 비로소 인류의 낡고 병든 역사는 종언을 고하고 하늘부모님이 직접 치리하시는 영원한 평화의 실체 세계가 이 지상 위에 웅장하게 건설될 것입니다. (199쪽)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참부모님께서 걸어가신 ‘북한 섭리’의 발자취는, 타락한 정치 외교사에서는 결코 찾아볼 수 없는 눈물겨운 참사랑의 서사시입니다.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공산주의 국가들이 도미노처럼 붕괴하자 북한 정권은 극도의 고립과 체제 위기에 몰리며 한반도에 또다시 끔찍한 전쟁의 전운을 짙게 드리우고 있었습니다. 이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참부모님께서는 1991년 11월 30일, 그 어떤 정치적 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목숨을 걸고 적의 심장부인 평양으로 전격 들어가셨습니다. 평생을 승공(勝共) 운동의 선봉에 서셨던 참부모님을 북한 당국은 가장 두려워하는 원수 중의 원수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참부모님께서는 만수대 의사당에 모인 북한 고위 간부들 앞에서 당당히 “주체사상으로는 북한을 결코 살릴 수 없으며, 오직 하나님주의(두익사상)로 돌아와야만 통일과 번영이 가능하다”고 준엄하게 선포하셨습니다. (220쪽)
이제 남은 것은 오롯이 우리들의 몫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며 기적만 요행으로 바라는 역사의 나약한 방관자가 아닙니다. 이 웅장한 천일국을 우리들 매일의 삶의 한복판에 실체적으로 안착시켜야 할 당당한 천일국의 주역들입니다. 매일의 훈독회로 무장하고, 천심원의 기도로 영적인 불을 지피며, 내 가정에서 효정의 참사랑을 완성하여 세상을 향해 신종족메시아로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 그리하여 내 이웃을 살려내고 마침내 하늘의 생명책인 천보(天寶)의 자리에 벅차게 오르는 것. 이것이 복귀섭리의 영광스러운 종착역에 선 우리가, 하늘부모님과 참부모님 앞에 엎드려 눈물로 올려드려야 할 최후의 승리적 보고서입니다. (237쪽)
탕감복귀의 춥고 힘들었던 어둠의 밤은 이제 완전히 끝났습니다. 역사의 찬란한 동이 트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과거의 상처와 두려움을 털어내고 분연히 일어납시다. 하늘부모님 아래 80억 인류가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으로 얼싸안는 영원한 본향을 향해, 천일국의 당당하고 실체적인 주인으로서, 저 찬란한 신통일세계를 향한 위대한 진군의 발걸음을 내딛읍시다! (243쪽)
지은이 소개

권 상 기
1966년 출생.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에서 목회 활동을 하던 중, 199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1990년대 초반부터 일본 내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어 강사 및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섰다. 특히 재일 민단과 총련, 그리고 일본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며 남북통일 운동에 헌신했고, 청년·학생들을 위한 교육 및 장학 사업, 양국 간의 교류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며 한일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세계적으로 만연해지는 자국 중심주의와 우경화, 그로 인한 일본 내 혐한 문제와 약자를 향한 차별 및 증오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깊이 고뇌해 왔다. 그 해답으로 통일원리에 기초한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주의’에 주목하여 이를 깊이 연구하고 있으며, 진정한 평화 세계 구현을 위한 실천적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2026년 초, 33년간의 선교사 생활을 갈무리하고 귀국했다. 현재 ‘공생공영공의연구소’를 설립하여 한국을 거점으로 활발한 연구와 평화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인 아내와 사이에 4녀 1남을 두고 있다.
저자 연락처
전화 010-6754-3013
홈페이지 : https://kjbridge.net
이메일 : ksgy2035@gmail.com
차 례
책머리에 / 길 잃은 문명, 그 고통의 역사를 넘어 신통일세계의 아침을 열며 ·4
제1부 구원의 여정과 신학적 토대(이론편)
1. 신론(神論): 심판관의 가면을 벗고 ‘하늘부모님’의 심정(Heart)과 만남 ·14
2. 창조론(創造論): 창조 이상과 인류에게 부여된 3대 축복과 책임분담 ·21
3. 타락론(墮落論)과 원죄론(原罪論): 끊어진 사랑의 탯줄, 그리고 하늘부모님의 피눈물 ·28
4. 구원론(救援論): 십자가 대속과 세례를 넘어, 혈통 전환과 축복으로 여는 구원의 길 ·35
5. 기독론(基督論): 심판관의 교리를 넘어 ‘참부모’로 오신 구원자 ·43
6. 예정론(豫定論): 하늘부모님의 눈물겨운 기다림과 플랜 B ·51
7. 부활론(復活論): 죽음을 넘어 하늘부모님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 ·58
8. 종말론(終末論): 심판의 두려움을 넘어선 희망의 종말론 ·64
9. 역사론(歷史論): 일반 역사관의 한계와 섭리적 동시성의 법칙 ·72
제2부 이상세계를 향한 역사적 도전과 한계(역사편)
1. 인류 역사의 방향성: 가인·아벨형 인생관의 투쟁을 넘어 통일로 ·80
2. 종교적 이상향을 향한 인류의 갈구: 맹목적 도그마를 넘어선 섭리의 나침반 ·86
3. 이상세계를 향한 신앙의 개혁: 종교개혁의 위대한 승리와 교리주의의 한계 ·93
4. 유물론의 폭주를 막아선 철학적 방파제: 임마누엘 칸트의 ‘아벨형 인생관’ ·101
5.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구조적 개척: 크롬웰의 좌절과 몽테스키외의 도전 ·107
6. 잃어버린 심정과 영성을 깨우다: 폭스, 웨슬레, 스웨덴보리의 영적 대각성 ·114
7. 철학적 이성으로 그려낸 이상향: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그 한계 ·120
8. 자본주의의 탐욕 속에서 피어난 참사랑의 실험: 로버트 오웬의 ‘뉴래너크’ ·128
9. 지상천국의 왜곡과 참극: 원리형 비원리세계로서의 공산주의 ·135
10. 천국을 향한 신앙의 방어전: 기독교 사회주의와 가톨릭 사회교리의 전개 ·142
11. 체제 생존을 위한 타협과 파탄: 복지국가의 실험과 신자유주의의 그림자 ·148
제3부 이상세계의 실체적 완성: 신통일 세계의 비전(비전편)
1. 복귀섭리로 본 역사의 발전 단계: 투쟁을 넘어선 공생·공영·공의의 도래 ·156
2. 자유민주세계의 마지막 보루: 반공(反共)을 넘어 승공(勝共)으로 ·163
3. 이념의 종언과 영원한 대안: 두익사상(頭翼思想)과 공생·공영·공의주의 ·170
4. 신통일세계의 경제 비전: 만물의 참된 주권과 ‘공생(共生) 경제’의 실현 ·176
5. 신통일세계의 정치 비전: 권력 투쟁을 넘어선 ‘공영(共榮)’의 형제주의 정치 ·182
6. 신통일세계의 윤리 비전: 절대가치의 회복과 ‘공의(共義)’의 심정문화세계 ·187
제4부 신통일세계의 실체적 안착을 위한 도전과 우리의 사명(실천편)
1. 공생·공영·공의의 맹아(萌芽): 인류의 위대한 공동체 실험과 그 한계 ·194
2. 환경 위기 극복과 미래세대: 해양섭리, 선학평화상, 그리고 퓨어워터 ·200
3. 심정문화와 기술 평준화: 언론·예술 섭리와 국제과학통일회의(ICUS), 평화고속도로 ·206
4. 아벨 유엔(UPF)과 초국가적 평화 연대: 글로벌 거버넌스의 혁신 ·212
5. 신통일한국과 세계 평화: 한반도 평화 서밋과 아시아·태평양 유니언(APU) ·218
6. 타락 혈통의 청산과 평화의 실체: 교차교체 축복결혼과 참가정 운동 ·225
7. 천일국 안착의 최전선: 효정문화와 신(神)종족메시아, 그리고 천보(天寶) 섭리 ·232
8. 탕감복귀의 긴 밤을 지나, 신(神)통일세계의 찬란한 아침으로 ·239
주(Notes) ·244
부록 및 참고문헌
부록 - 통일사상 핵심 용어 해설(Glossary of Key Terms) ·267
참고문헌(References)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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