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창조의 시작, 기쁨을 향한 하늘부모님의 투입

위대한 예술가가 밤을 새워 붓을 들고 화폭에 혼을 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각가가 손끝이 피로 물들도록 돌을 깎아내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내면에 끓어오르는 영감과 아름다움을 실체로 빚어내어, 완성된 작품을 마주하며 기쁨을 느끼기 위함입니다. 이처럼 절대적이고 완전무결하신 하늘부모님께서 광활한 우주를 창조하신 이유 역시 단 하나의 명쾌한 답으로 귀결됩니다. 바로 기쁨입니다.

기쁨은 결코 혼자서는 누릴 수 없는 감정입니다. 아무리 전지전능한 능력을 가진 신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랑을 온전히 주고받을 대상이 없다면 진정한 기쁨을 느낄 수 없습니다. 사랑이 충만한 하늘부모님께서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속성을 실체로 전개하여, 서로 뼈저리게 사랑을 주고받으며 무한한 기쁨을 나눌 대상을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이러한 끓어오르는 심정의 충동으로 말미암아, 하늘부모님은 당신이 가진 모든 생명력과 에너지를 100% 투입하여 피조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우주는 맹목적인 진화나 우연한 대폭발의 산물이 아닙니다. 자식을 품에 안고 싶어 하시는 하늘부모님의 눈물겨운 사랑과 지적 설계가 빚어낸 위대한 결정체입니다. 138억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빛과 물, 공기와 동식물을 빚어내시며, 당신의 아들딸이 살아갈 완벽한 에덴동산을 정성껏 준비하셨습니다.

하늘부모님과 인간의 관계, 우주에서 가장 고귀한 혈연

우주의 창조주이신 하늘부모님과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관계는 무엇일까요? 전통 신학은 피조물과 창조주 사이의 존재론적 간극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이 관계를 지시하고 복종하는 기계적인 주종관계나 군신관계로 오해해 왔습니다. 토기장이가 진흙으로 그릇을 빚듯, 인간을 그저 피동적인 피조물로 깎아내린 것입니다.

그러나 창조원리가 밝히는 하늘부모님과 인간의 관계는 우주에서 가장 고귀하고 절대 끊어낼 수 없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부모가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결한 보금자리를 정성껏 예비하듯, 하늘부모님은 당신의 아들딸이 살아갈 완벽한 우주 환경을 준비하셨습니다. 만물의 영장으로 인간이 창조되던 날, 하늘부모님의 가슴은 우주를 다 주고도 바꿀 수 없는 첫아기를 품에 안은 벅찬 희열과 사랑으로 가득 찼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자신보다 더 훌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무한한 투입의 심정을 가집니다. 이처럼 하늘부모님은 벌을 내리는 재판관이나 심판주로서 군림하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모든 것을 상속해 주고 영원히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살아가고픈 참부모로서 인간을 잉태하셨습니다.

3대 축복, 인류가 걸어가야 할 우주의 이정표

하늘부모님께서는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자녀에게 우주의 주인이 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세 가지 약속을 주셨습니다. 성서 창세기에 기록된 3대 축복이 바로 그것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말씀입니다.

기성 기독교는 이를 단순한 생물학적 번식과 자연 정복의 명령으로 치부했으나, 창조원리는 이를 인류가 도달해야 할 완벽한 영적·육적 완성의 이정표로 해명합니다. 첫째 축복인 개성완성은 단순히 육신의 물리적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과 보이는 몸이 하늘부모님을 중심으로 완벽하게 하나 되는 신인애일체의 경지를 말합니다. 이기심을 극복하고 본심에 따라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내 몸이 온전히 하늘부모님의 성전이 되는 것이 모든 신앙의 최우선 목적입니다.

둘째 축복인 가정완성은 개성을 완성한 남자와 여자가 하늘의 축복을 받아 부부로 맺어져, 선한 자녀를 낳아 참된 가정을 이룩하라는 뜻입니다. 가정은 나 혼자만의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적인 참사랑을 훈련하는 최초의 학교입니다. 자녀·형제·부부·부모의 사랑이라는 4대 심정권이 완성된 참가정이 모여 사회를 이룰 때 비로소 영구적인 평화 세계가 형성됩니다.

셋째 축복인 만물주관은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착취하라는 폭력적 정복의 논리가 아닙니다. 완성된 인간이 하늘부모님의 심정을 가지고 자연 만물을 참사랑으로 아끼고 가꾸는 청지기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 조화 속에서 인류가 무한한 풍요와 예술적 기쁨을 누리는 생태적 공생의 상태가 바로 제3축복입니다. 이 3대 축복이 온전히 실현된 세계, 그것이 바로 하늘부모님의 창조 목적이 실체로 안착한 지상천국입니다.

책임분담, 참사랑 상속을 위한 하늘부모님의 기다림

전능하신 하늘부모님은 왜 처음부터 인간을 타락할 수 없는 완벽한 인격체로 만들지 않으셨을까요? 왜 굳이 타락의 끔찍한 위험성을 안고 있는 자유의지를 주셨을까요? 바로 여기에 기독교 신학이 수천 년간 풀지 못했던 선악과 문제의 해답이자, 하늘부모님의 놀라운 사랑과 심정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참사랑은 기계적인 조작이나 강제적인 명령으로 결코 창조되지 않습니다. 로봇이나 인공지능은 주인의 명령에 완벽하게 복종할 수는 있어도, 주인을 향해 자발적인 사랑의 향기를 피워낼 수는 없습니다. 하늘부모님은 자녀인 인간이 피조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당당한 주인의 자격을 갖추고, 창조의 위업에 동참한 공동 창조주로서의 벅찬 영광을 누리게 하시려고, 인간 스스로 반드시 이루어야 할 책임분담을 허락하셨습니다.

부모가 아기에게 걸음마를 가르칠 때, 넘어질까 두려워하면서도 아기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는 애타는 심정과 같습니다. 하늘부모님이 95%의 절대적인 사랑과 은혜로 우주라는 환경을 지어주셨어도, 나머지 5%는 인간 스스로 절대적인 자유의지를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며 인격을 완성해야만 합니다. 이 5%는 비록 양적으로는 작아 보일지라도,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주는 절대적인 열쇠입니다.

책임분담은 결코 인간을 시험에 빠뜨리려는 율법적 덫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녀가 스스로 성장하여 부모의 우주적 유산을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상속받을 수 있기를 바라시는 하늘부모님의 한없는 믿음과 축복의 표현입니다.

대우주와 소우주, 육신 생활의 섭리적 가치

이러한 책임분담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늘부모님은 인간 한 사람의 성장을 돕는 거대한 우주를 무대 장치로 만드셨습니다. 인간의 몸은 이 대우주의 모든 요소를 압축해 놓은 소우주입니다. 인간은 영인체와 육신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영적인 무형실체세계와 육적인 유형실체세계를 모두 주관할 수 있는 우주 화동의 중심으로 창조되었습니다.

전통 기독교 역사에서 오랫동안 육신은 영혼을 타락시키는 죄악의 온상처럼 여겨져 왔고, 육을 학대하는 금욕주의나 사후 세계만 중시하는 타계주의가 진실한 신앙인 양 성행했습니다. 그러나 창조원리는 헬라 철학의 이원론에 오염된 이러한 염세주의를 단호히 부정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영인체가 성장하기 위한 절대적인 밭입니다. 흙과 햇빛이 있어야 식물이 자라듯, 인간의 영인체는 육신을 터전으로 삼아 이 땅에서 책임분담을 다하고 선한 행위를 실천할 때 발생하는 생력요소를 먹고 자랍니다. 천국은 죽어서 막연히 가는 곳이 아닙니다. 살아 숨 쉬는 동안 육신을 입고 내 가족과 이웃을 뜨겁게 사랑하며 이 지상에서 먼저 천국 생활을 이루어야만, 내 영인체도 천국인의 자격을 갖추어 영원한 천상천국으로 자연스럽게 입성할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지상에서의 하루하루는 나의 영원한 생명을 결정짓는 가장 거룩하고 소중한 기회입니다. 3대 축복의 비전은 먼 미래의 신화나 죽은 뒤의 허망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내가 밟고 서 있는 이 가정과 직장, 사회 속에서 땀방울과 참사랑의 실천으로 당장 실체화시켜야 할 하늘부모님과의 지엄한 약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