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면서 청년 세대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진로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소서 작성부터 직무 역량 개발까지, AI는 이미 청년들의 취업 준비 과정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대학 교수는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과제 제출을 허용하면서, 결과물이 아닌 어떤 질문(프롬프트)을 통해 그 결과물을 만들어냈는지를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흥미로운 실험이 하나 있었습니다. 두 개의 자기소개서를 보여주고 어느 것이 AI가 작성한 것인지 맞춰보라는 질문이었습니다. 한 전문가는 두 번째 글이 AI 작성물이라고 추측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정중하고 완벽해서 사람이 쓴 것 같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둘 다 AI가 작성한 글이었습니다. 이제 AI와 인간의 구분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중요한 것은 AI 사용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입니다.

바이브 코딩, 청년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할 핵심 역량

AI 시대에 청년들이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준비해야 할 핵심 역량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바이브 코딩을 꼽습니다. 바이브 코딩이란 기존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C++, 자바, 파이썬 같은 외국어를 배우지 않고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한국어나 영어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테트리스 게임을 만들어 주는데, 하늘에서 벽돌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고양이가 떨어지는 게임으로 만들어 줘"라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자바스크립트 코드를 작성하여 실제 작동하는 게임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변화는 2025년 초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이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정보를 만들어준다면, 에이전틱 AI는 그 정보를 바탕으로 자율적으로 실행까지 수행합니다.

한 전문가는 AI 시대를 100칸짜리 기차에 비유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반드시 첫 번째 칸에 타야 한다고 말입니다. 첫 번째 칸에 탄 사람은 기차가 방향을 바꿀 때 가장 먼저 몸으로 느끼게 되며, 100번째 칸에 탄 사람들이 볼 때는 이미 미래에 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준비할 시간도 많고, 뒤처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기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정보 비대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AI 취업 지원 서비스, AI 잡케어

AI 기술은 고용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고용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바로 AI 잡케어입니다. AI 잡케어는 개인이 보유한 능력치를 입력하면, 노동 시장에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고용 커리어 로드맵 시스템입니다.

이 서비스는 고용24 웹사이트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직관적인 화면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현재 역량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커리어를 개발해야 할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청년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도구입니다.

KDT, 디지털 시대 청년을 위한 실전 훈련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디지털 및 AI 역량을 실무 수준으로 갖출 수 있도록 KDT(K-Digital Trainin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DT는 고용집사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유수의 디지털 관련 기업들이 실제 기업 실무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6개월 과정만 수강해도 바로 취업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론 중심이 아닌 실전 중심의 교육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단기간에 습득할 수 있는 고용노동부의 대표적인 청년 디지털 AI 훈련 사업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찾지 못한 청년들에게

많은 청년들이 "하고 싶은 게 없어서 고민"이라고 말합니다. 2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진로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대한민국에서 평균적인 삶을 살아온 청년이라면 지금까지 평생 공부만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청년들에게 권하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입니다. 세계 여행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다른 환경을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여행은 공간적인 이동을 통해 새로운 관점을 얻게 해줍니다.

둘째, 소설책을 많이 읽는 것입니다. 여행이 공간적 이동이라면, 소설은 다른 사람의 인생으로 이동하는 경험입니다. 톨스토이의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 인물이 되어 그들의 삶을 시뮬레이션합니다. 이것 역시 현실에 대한 귀중한 경험입니다.

셋째, AI를 열심히 공부하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결합하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한 고등학생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며, 2년간 군 복무를 하고 1년간 사회봉사를 한 뒤에 전공을 선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군대에서 나라의 중요성을 배우고, 사회봉사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삶을 경험한 후, 그때 가서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우리의 현실과 정반대입니다. 우리는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성적에 따라 전공을 선택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다가 50대에 명예퇴직 후 창업을 시작합니다. 그제야 평생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인생은 리허설이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인생이며, 남의 인생을 대신 사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20대라면 AI로 1인 창업에 도전하라

만약 지금 20대 중반이라면, 다른 것은 모두 제쳐두고 에이전틱 AI를 활용한 1인 창업에 도전해볼 것을 권합니다. 90% 확률로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AI로 창업했던 그 경험 자체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쟁력이 됩니다.

지금 청년들이 살고 있는 시대는 딱 한 번 있을 특별한 시기입니다. 혼자서 창업하고 성공하여 수익을 낼 수 있는 시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그것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회는 앞으로 20년에서 30년 정도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후에는 AI가 모든 비즈니스를 주도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고용노동부의 미래일 경험 프로그램

진로를 찾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를 위해 미래일 경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자신이 관심 있는 직무를 실제로 실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관심 있는 분야의 실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그 직무에 대해 깊이 알게 되고, 동시에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업 섭외에 주력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처럼 평소 인턴을 잘 뽑지 않는 기업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마마무 소속사에서 영상 PD로 일한 사례도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AI 시대는 청년들에게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도 무궁무진합니다. 바이브 코딩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고용노동부의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한다면, AI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인공지능 기차의 첫 번째 칸에 올라타는 것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