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붕괴 시대,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현대 사회는 놀라운 과학기술의 발전과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외피 아래에는 치명적인 균열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바로 가치관의 붕괴입니다. 신을 잃어버린 세속 사회는 영원불변하는 절대적 진리를 부정하며, 모든 것을 각자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극단적인 도덕적 상대주의에 빠져들었습니다.
선과 악의 기준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이중 잣대가 횡행합니다. 인류의 영혼을 이끌어야 할 종교조차 절대가치를 상실한 채 맹목적인 배타성에 갇혀 분쟁과 테러의 불씨가 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경제 제도를 만들고, 완벽한 정치 체제를 구축한들,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올바른 윤리와 도덕적 나침반이 서 있지 않다면 그것은 모래 위에 지은 집과 같습니다.
하늘부모님이라는 공통된 선의 절대 기준이 무너진 사회에서는, 제아무리 촘촘한 법과 감시망을 동원해도 끝없이 솟아나는 인간의 탐욕과 범죄를 결코 막아낼 수 없습니다. 외적인 제도의 완성은 반드시 내적인 심정과 윤리의 완성으로 뒷받침되어야만 합니다.

공의주의와 효정: 영원한 절대가치의 회복
신통일세계의 세 번째 비전인 공의주의는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절대 가치를 인류의 가슴속에 굳건히 세우는 위대한 윤리적 선언입니다. 이 공의주의를 작동시키는 가장 깊은 뿌리이자 무한한 에너지가 되는 것이 바로 효정입니다.
우주의 근본 질서는 절대가치인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입니다. 이 절대가치는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심정으로 통하는 것입니다. 하늘부모님을 나의 친부모로 모시고 눈물로 위로해 드리고자 하는 절대적인 자녀의 심정, 그것이 바로 효정입니다. 이 효정의 뿌리가 내려져야만 형제를 내 몸처럼 사랑하는 진정한 평화가 싹트게 됩니다.
서구 철학이 말하는 정의가 단순히 개인 간의 권리와 의무, 법적인 잘잘못을 따지는 차가운 수평적 개념이라면, 천주적인 공의는 만민의 부모이신 하늘부모님을 향한 뜨거운 효도의 심정이 이웃과 형제애로 웅장하게 확대된 개념입니다. 자식이 부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공경하면, 부모가 굳이 회초리를 들지 않아도 자식은 스스로 형제와 다투지 않고 맛있는 것을 양보하며 나눕니다.
하늘부모님을 향한 눈물겨운 효정이 내 안에 바로 설 때, 비로소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 봉사하는 위하여 사는 삶이 억울한 의무가 아닌 벅찬 기쁨이 됩니다. 효정은 모든 윤리의 수직적 중심축이며, 이 축이 바로 설 때 비로소 사회적 공의라는 수평적 평화 질서가 완벽하게 완성됩니다.
참가정과 4대 심정권: 사랑의 학교
공의주의 윤리와 효정의 절대가치는 학교의 교과서나 차가운 지식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오직 참가정이라는 따뜻한 심정의 학교, 실천의 훈련장에서만 온전히 길러집니다. 가정은 인간이 태어나 하늘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실체적으로 체험하고 체휼하는 유일하고도 거룩한 장소입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가정 안에서 4대 심정권을 거치며 사랑의 품격을 완성해 나갑니다. 먼저 자녀로서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 그 은혜에 감사하고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하는 순수하고 절대적인 효의 심정을 배웁니다. 다음으로 형제자매 사이에서 부모의 사랑을 중심 삼고, 나와 다른 형제들과 부대끼며 맛있는 것을 나누고 양보하며 위로하는 끈끈한 우애와 사회성을 다집니다.
이후 부부로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뼈와 살이 하나되는 참사랑을 나누며, 하늘부모님의 창조성을 이어받아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준비합니다. 마침내 부모가 되어 낳은 자식을 위해 밤을 새우고 내 살과 피를 아낌없이 내어주는 절대사랑, 조건 없는 헌신을 통해 비로소 우주를 품으시는 하늘부모님의 애달픈 심정을 실체로 체휼하게 됩니다.
이 4대 심정권을 거치며 모난 이기심이 깎여나가고 온전히 완성된 효정은, 훗날 사회로 나가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는 충성심이 되고, 온 인류를 긍휼히 여기며 구원하는 성인의 거룩한 박애 정신으로 세계화됩니다. 내 작은 가정에서 부모를 극진히 모시는 효정이 곧 전 우주를 품어 안는 공의의 실체가 되는 것입니다.
효정의 조직 문화: 경영 현장에서의 실천
공의의 윤리와 효정의 철학은 종교적인 영역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치열한 조직 관리와 기업 경영의 현장에서도 가장 강력한 시너지와 생명력을 발휘합니다. 특히 조직의 경영 지침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핵심적인 프로젝트 기획안을 도출해야 하는 워크숍이나 회의 현장에서, 효정의 철학은 혁신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이 됩니다.
효정적 리더십에서 리더는 지위를 무기로 부하 위에 군림하며 명령하는 권력자가 아닙니다. 하늘부모님을 대신하여 구성원들의 고충을 듣고, 그들의 영적·물적 성장을 사랑으로 돌보고 책임지는 부모의 심정을 지녀야 합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동기의 공의성을 점검합니다. 이 일이 나의 승진이나 우리 부서만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전체 조직의 발전과 하늘의 뜻을 기쁘게 해드리는 효도의 길인지를 가장 먼저 준엄하게 묻습니다.
회의에서 제안된 동료들의 안건을 평가할 때는 형제주의적 협력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상대의 아이디어를 깎아내려야 할 라이벌의 것으로 보지 않고, 형제자매를 돕는 마음으로 그의 제안을 경청하며, 서로의 기획안이 가진 장점을 융합하고 단점을 덮어주어 조직 전체를 살리는 최상의 결과물을 함께 도출해 냅니다. 이처럼 거창한 정책뿐만 아니라, 매일의 경영 지침 수립과 작은 프로젝트 기획안 하나를 낼 때에도 효정이라는 절대가치의 기준을 적용할 때, 기업과 조직은 차가운 이익 집단을 넘어 사회에 따뜻한 빛을 비추는 거룩한 심정적 공동체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심정문화세계의 도래: 천일국의 완성
이로써 신통일세계의 웅장한 3대 비전이 완벽하게 결속됩니다. 물질의 이기적 독점을 끝내고 형제와 나누는 공생의 경제, 다수결의 횡포와 권력 투쟁을 마감하고 참된 섬김으로 화합하는 형제주의 정치인 공영, 그리고 하늘부모님을 향한 효정을 깊은 뿌리로 삼아 참사랑의 절대가치를 굳건히 세운 공의의 윤리가 하나로 어우러집니다.
이 위대한 삼박자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인류는 무지와 거짓, 피비린내 나는 투쟁의 역사를 영원히 끝내고 마침내 하늘부모님을 모시고 기쁨으로 노래하며 살아가는 심정문화세계로 진입하게 됩니다. 차가운 이데올로기의 상처와 꺾인 인류의 두 날개는, 이제 이 뜨거운 효정의 용광로 속에서 말끔히 치유되어 우주로 비상할 것입니다.
동방의 작은 나라 한반도에서 솟아오른 두익사상의 찬란한 빛이 전 세계의 어둠을 몰아내며 비추고 있습니다. 오직 참부모님을 통해 하늘부모님 아래 인류가 한 가족으로 얼싸안는 영원한 지상천국, 천일국의 눈부신 실체가 마침내 우리 눈앞에 그 장엄하고도 찬란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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