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이기주의에 갇힌 유엔, 그 한계를 넘어서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위에서 탄생한 국제연합(UN)은 인류가 다시는 전쟁의 참혹함을 겪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으로 세워진 국제기구입니다. 지난 수십 년간 유엔은 국제 분쟁을 중재하고 인도적 구호 활동을 펼치며 세계 평화 유지에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유엔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학살, 기후 위기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한계의 근본 원인은 무엇일까요? 현재의 유엔은 인류 보편의 가치보다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주권 국가들의 집합체로 전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이 거부권을 무기로 패권 다툼을 벌일 때마다 인류 전체의 생명과 공익은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순간, 유엔은 그저 무력한 관망자로 남을 뿐입니다.

신통일세계의 정치 비전은 형제주의에 입각한 공영에 있습니다. 하지만 타락한 인간의 이성과 힘의 논리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유엔 체제는 약소국을 품어 안는 공영의 정신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국 이기주의라는 원죄의 벽 앞에서 작금의 국제 정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천주평화연합 UPF의 창설과 아벨 유엔의 비전

이러한 기존 유엔의 태생적 한계를 간파한 참부모님은 진정한 세계 평화의 구심점을 세우기 위한 섭리를 단행하셨습니다. 2005년 9월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 세계 국가수반과 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주평화연합(UPF, Universal Peace Federation)이 창설되었습니다.

UPF는 단순한 비정부기구가 아닙니다. 이기주의와 패권 다툼으로 타락한 가인 유엔을 섭리적으로 일깨우고 올바른 길로 인도할 아벨 유엔으로서 창설된 것입니다. 참부모님은 자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정치적이고 세속적인 유엔만으로는 결코 영구적인 세계 평화를 이룰 수 없다고 선포하셨습니다. 하늘부모님의 뜻과 참사랑을 중심 삼고 인류의 영적 양심을 대변하는 아벨적 평화 기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아벨이 가인을 희생과 참사랑으로 품어 자연굴복시키듯, UPF는 기존 유엔을 적대하여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심정문화와 공영의 비전을 불어넣어 온전히 거듭나게 하려는 거룩한 섭리적 사명을 띠고 출범했습니다.

양원제 유엔과 초종교의회 신설 제안

UPF가 제시하는 가장 혁명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비전은 바로 유엔 양원제의 제안입니다. 인간이 보이지 않는 마음과 보이는 몸으로 이루어져 있듯, 세계 역시 영적 가치를 추구하는 종교와 현실 제도를 다스리는 정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몸이 마음의 지시를 받을 때 온전한 사람이 되듯, 정치와 경제도 올바른 영적 가치관의 지도를 받아야만 타락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유엔 총회는 오직 각국의 이익을 쟁취하려는 정치 대표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양심의 소리를 잃어버린 채 욕망의 바다를 헤매고 있습니다. 이에 참부모님께서는 기존의 정치적 유엔 총회를 하원으로 삼고, 전 세계의 훌륭한 종교 지도자와 정신적 스승들로 구성된 초종교초국가평화의회를 상원으로 신설하여 유엔을 양원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하셨습니다.

진실한 종교 지도자들은 좁은 국익이나 정치적 파벌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하늘의 뜻과 인류 보편의 양심을 대변합니다. 초종교의회가 이기적인 유엔 총회를 영적이고 도덕적으로 지도하고, 가인과 아벨이 하나 되듯 종교와 정치가 완벽한 수수작용을 이룰 때 유엔은 비로소 강대국의 횡포를 끝내고 약소국과 형제처럼 함께 번영하는 진정한 공영의 글로벌 거버넌스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평화대사와 초국가적 평화 네트워크의 구축

아벨 유엔의 원대한 비전을 현실의 기반 위에 실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UPF는 전 세계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을 평화대사(Ambassadors for Peace)로 임명하여 강력한 초국가적 평화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평화대사는 자국의 이기적인 이익을 대변하는 세속적인 외교관이 아닙니다. 이들은 국경, 인종, 종교의 장벽을 초월하여 위하여 사는 삶이라는 참사랑의 철학에 동의하고 이를 삶으로 실천하는 하늘부모님의 특사들입니다. 오늘날 수백만 명의 평화대사들이 세계 도처에서 갈등과 분쟁을 중재하고 참가정의 가치와 심정문화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특히 참어머님의 영도 아래 UPF는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 등 사회 각 분야의 전문 연대체를 촘촘히 결성했습니다. 이는 정치, 경제, 학술, 언론, 종교 등 파편화되어 이기적으로 굴러가던 사회의 모든 영역이 톱니바퀴처럼 하나로 맞물려 하늘부모님을 중심으로 한 방향을 향해 정렬되도록 이끄는 거대한 평화의 엔진이자 신통일세계의 실체적 뼈대입니다.

평화대사협의회와 한반도 통일을 향한 실천

거대한 글로벌 거버넌스의 혁신은 내가 딛고 선 지역 사회의 풀뿌리 실천과 하나 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는 평화대사협의회가 결성되어 참부모님의 평화 사상을 땀방울로 실체화하는 행동하는 양심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평화대사협의회는 화려한 회의실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웃의 고통을 나의 고통으로 여기는 긍휼의 심정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구호 활동, 환경 정화 운동, 다문화 가정 지원 등 헌신적인 봉사활동에 앞장서며 지역 사회에 참사랑의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국의 평화대사협의회는 복귀섭리의 최종 기착지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남북통일운동 국민교육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한국 사회는 극심한 이념 대립과 남남갈등으로 분열되어 있으며 다음 세대는 경제적 이유로 통일의 필요성조차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평화대사들은 두익사상을 바탕으로 사상적 혼란을 일깨우고 한반도의 통일이 단순한 정치적 결합이나 경제적 이익의 문제가 아니라 하늘부모님의 섭리를 완성하고 세계 평화의 모세 혈관을 뚫는 거룩한 성업임을 온 국민에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평화대사협의회는 위에서부터의 글로벌 거버넌스 혁신과 아래로부터의 풀뿌리 통일 운동을 완벽하게 하나로 연결하며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를 앞당기는 가장 뜨거운 실천적 심장으로 고동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