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꿈꾸는 이상사회: 공의주의의 지향점

인류는 오랜 역사 속에서 갈등과 혼돈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본연의 우리는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을 끊임없이 염원하며, 그러한 이상사회를 향해 노력해왔습니다. 이 이상적인 사회를 우리는 ‘공생공영공의주의’라 부르며, 그중 마지막 목표인 공의주의는 모두가 함께 잘 살고 번영하며, 정의로운 윤리 체계 속에서 살아가는 세상을 의미합니다. 원래 이 세상은 모든 존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서로 사랑하고 기쁨을 나누는 것을 목표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역사는 이러한 본연의 목적을 다시 회복하려는 과정이 되었고, 이 복귀의 역사가 완성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공의주의는 단순한 정치적, 경제적 시스템을 넘어, 공동의 윤리 사상을 지향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라는 이념 아래 다양한 발전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가치관과 윤리관의 붕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인간은 이러한 혼란을 수습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도덕과 윤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공의주의가 추구하는 공동 윤리 사상은 인류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보편적인 선을 바탕으로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보편적인 선은 주체와 대상이 사랑과 아름다움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될 때, 창조 본연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행위나 그 결과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선의 기준은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절대적인 가치를 제시해야 합니다.

보편적 사랑으로 엮어가는 윤리 공동체

공의주의 사회의 핵심은 바로 보편적이고 절대적인 윤리적 기준에 있습니다. 이 기준은 시대나 장소, 이념이나 종교를 넘어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절대적인 기준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3대 주체 사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공의주의 사회는 이 3대 주체 사상이 실현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3대 주체 사상은 가정을 이끄는 참된 부모, 학교의 중심이 되는 참된 스승, 그리고 사회와 주관의 중심이 되는 참된 주인이라는 세 가지 주체가 하나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각각의 역할 중심에는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이 놓여 있습니다. 참된 부모는 사랑으로 가정을 이끌고, 참된 스승은 사랑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며, 참된 주인은 사랑으로 세상을 주관합니다. 이 세 가지 역할은 동시에 참사랑을 기반으로 실천되어야 합니다. 결국, 이 3대 주체의 근본 중심은 하늘부모님이시며, 그분의 참사랑이 됩니다. 따라서 공의주의 사회에서 윤리를 판단하는 기준은 바로 하늘부모님의 참사랑이며, 이 참사랑이 일상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는 모습이 바로 3대 주체 사상입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더 이상 특정 종교의 교리나 세속적인 법률에 의해서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내면의 참사랑을 따라 행동하며 자연스럽게 도덕적인 사회를 이루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 피어나는 이상사회의 징표들

그렇다면 이러한 이상사회는 과연 언제 우리에게 찾아올까요? 우리는 인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그 징표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창조 본연의 이상이 회복되어 가는 현상은 세 가지 큰 축복의 복귀를 통해 나타납니다. 첫째는 개성을 완성한 창조 본연의 인간으로 복귀되어 가는 현상입니다. 인간의 심령이 발전하고 본심의 자유를 되찾아감에 따라, 우리는 자신의 육체적 생명보다도 본심의 자유와 양심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이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천부인권(天賦人權)을 가진 존재로서, 누구나 동등하고 천주적인 가치를 지닌 존재임을 인식하게 된 과정입니다. 20세기 들어 민주주의 사상이 확산되면서 노예 해방, 흑인 해방, 약소민족 해방 운동 등이 일어나고, 인권 옹호와 남녀평등, 만민평등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로 자리 잡은 것이 그 증거입니다. 오늘날 약자에 대한 보호와 배려, 박애주의 사상이 고조되는 것 또한 본성적인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참된 부모와 자녀를 통해 선한 가정이 번식하며 선의 주권이 확립되어 가는 현상입니다. 인류는 내적으로는 종교를 통해 사탄의 영향력을 분립하고, 참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자녀를 찾아오는 섭리를 거쳐 왔습니다. 기독교를 중심으로 한 문명권에서 예수님과 성령을 통해 모든 인간이 선한 자녀의 입장에 서게 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외적으로는 인류가 겪었던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를 통해 선과 악의 대결이 교차하는 시대를 지나왔습니다. 하늘은 이러한 내외적인 쇄신을 통해 인류 스스로가 회개하고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며, 궁극적으로는 하늘부모님을 중심한 인류 한 가족 세계를 실현하도록 이끌어 오셨습니다.

셋째는 피조세계에 대한 주관성이 완성되어 가는 현상입니다. 여기에는 내적인 주관성과 외적인 주관성이 있습니다. 내적인 주관성은 인간의 심령이 맑아지고 발전하여, 피조세계에 대한 하늘부모님의 심정과 동일한 심정을 가지게 됨으로써 피조세계를 사랑으로 주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식물의 존엄권과 생존권을 지키고, 무분별한 개발을 억제하며 자연환경을 보존하려는 노력들이 그 사례입니다. 외적인 주관성은 과학의 발달을 통한 주관성입니다. 인간의 영감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과학 기술은 과거 수천 년보다 최근 100여 년간 최고도로 발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인간은 천체를 비롯한 자연계 전체에 대한 깊은 지식을 얻었으며, 경제 발전과 더불어 극도로 안락한 생활환경을 이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현상은 인류가 점진적으로 창조 본연의 이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표입니다.

분열을 넘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우리는 선과 악의 끊임없는 투쟁 속에서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선의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이 과정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후퇴하고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창조 본연의 이상세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인간 본성의 발전과 더불어 더욱 발전된 정치, 경제, 윤리 사회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궁극적으로 사탄의 주권을 물리치고, 시대를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시는 절대적인 하늘부모님의 주권이 확립될 때, 그로부터 오는 이념은 절대적인 것이며, 선의 기준 또한 절대적인 것으로 세워질 것입니다. 공의주의가 추구해야 할 절대적인 기준은 바로 이러한 참사랑에 기반한 이념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인류는 분열과 갈등, 혼돈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체주의의 팽창으로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승자 독식의 신자유주의는 빈부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공존을 위해 노력했던 지역 공동체마저 이념과 자국 우선주의로 인해 다시 분열하고, 신냉전 시대로의 회귀 조짐도 보입니다. 또한, 인간의 탐욕으로 인한 자원 남용과 환경 파괴는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의 확산과 기후 위기를 초래하여, 내일의 지구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지구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인류는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공생공영공의주의 사회는 하늘부모님께서 궁극적으로 이루시려는 지상천국의 세계이며, 이는 단순한 종교적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할 구체적인 세계입니다. 우리는 이미 깊은 영적 통찰을 통해 이러한 이상 사회의 비전을 얻고, 그것을 현실 속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분열과 갈등을 넘어 자유, 평화, 통일, 행복의 세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하늘부모님의 원리와 말씀의 참뜻을 바로 알고,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창조 본연의 세계가 이 땅에 실현될 수 있는 인류 역사 이래 최고의 황금기이며, 하늘이 우리에게 주신 무한한 가능성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인류의 집단 지성이 발현되어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참사랑을 기반으로 한 공의주의 사회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